일상, 잡담/메모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메모 -2 진격의 거인 파이널 (전) 파이널의 파이널 전편이 3월 4일에 공개 됐더라. 웨이브 플랫폼을 통해서 보았다. 결말에 관한 글을 예전에 조금 썼을 때도 말했지만. 나는 에렌의 행동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한다. 에렌을 히틀러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이건 그냥 애니메이션이고. 애니메이션에 담긴 생각을 작가가 했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고? 은 실존하는 세상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가진 작가의 세계기 때문이다. 했던 얘기는 그만두고 새로이 느낀 게 있다. 에는 에렌과 라이너가 서로 닮은 주인공이라는 작가의 말과 설정이 있다. 라이너는 벽 안 인류를 1/3 전멸시키고 그 뒤로도 월로제까지도 위태롭게 한 장본인이자 재앙이다. 아마 거기서 그들이 더 과격하게 베르톨트를 비롯한 거인의 힘을 사용했다면 벽 안 .. 메모 1 - 중경삼림 영화 막바지에 들어서 경찰 663은 긴머리의 여성을 보고 난 후 집으로 뛰어간다. 하지만 그녀는 없고 방 안은 온통 물바다다. 663의 독백이 나레이션으로 나오며 "수도꼭지 잠그는 걸 잊었나, 아니면 이 방의 감정이 점점 풍부해지나? 강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 울 줄은 몰랐다. 사람은 휴지로 끝나지만 방은 일이 많아진다." 일을 대충 마무리 짓고 문을 열자 페이가 금붕어를 들고 서 있다. 옛연인을 찾으러 뛰어 왔는데 페이와 만나게 된다. 영화가 25분 남은 무렵. 그동안 페이가 옛연인의 흔적을 지웠기 때문일까. 663이 그녀를 잊어가기 때문일까. 방은 물을 흘리고 663은 그것을 닦아내고 페이를 마주한다. 여기부터 663은 새로운 사람을 받아 들일 마음이 된 게 아닐까. 그래서 페이를 집에 들이고 다.. 이전 1 다음